1. 고3 학생의 왁싱 후기
고등학교 2학년입니다.
거칠거리는 느낌과 땀차고 똥묻는게 싫어 조금 비싸지만
왁싱샵에서 거기털이랑 똥꼬털 왁싱해봤습니다.
하니까 그런거 사라져서 좋습니다.
저번주말에 같은반 애들이랑 목욕탕갔을때도
왁싱한거보고 어디서했냐 얼마주고했쟈 하니까 어떻냐 그런
평범한 얘기만 하면서 놀았습니다.
근데 월욜에 학교가니까 반에 왁싱한거 소문다나있고 보는 애들마다
- 왁싱맨
- 국보 2316호 (제 학년반번호)
- 조선백자지
- 알러지 안생기는 복숭아
- 잔뿌리 없는 고구마 세트로 12만원
- 민둥산 협곡
- 불법벌목
- 화장실 휴지 절약러 등등 온갖 기상천외한 별명으로 놀립니다.
원하는 색 매직으로 그려준다고 드립치는 애도있고
미니선풍기를 제 거기에 대면서 몇배는 더 시원해서
좋겠다고 드립치는 애도 있었습니다.
목욕탕 입구에서 팬티벗고 ㅈ ㅈ 보여주면 공짜입장 가능하다고
쎈드립치는 애도 있습니다.
딴반에 친구 만나러가도 소문 다 나있고 여튼
전체교실 5반에 다 쫙 퍼졌습니다.
체육시간에 축구할때도 하반신 펩빡이
펠라이니 안티등등으로 놀립니다.
하지말라고 해도 저 놀리는 열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색하면서 하지말라기에는 저도 순간순간 빵 터질때도 있고
그래서 그렇고 너무 자주하지 말라고만 할까요? 무시할까요?
아니면 걍 정공법으로 왁싱의 깔끔함 편안함을 모르는 너희가
불쌍하다고 매점갈 돈 모아서 왁싱 해보라고 드립칠까요.
그리 심각하지는 않지만 너무 자주 놀리는게 성가셔서 질문합니다.
놀림받긴 하지만 왁싱 경험해보니 할때 아픈거 빼면 진짜 좋습니다.
다음에 또 원기옥 모아서 해보고 싶을 정도로 ㅋㅋㅋㅋ
2. 왁싱(Waxing)
제모의 방법 중 하나. 왁스를 발라 굳힌 다음 털까지 같이 떼어내는 제모법이다. .
왁싱 중 가장 많이 받는 브라질리언 왁싱을 기준으로 기술함.
시술자건 피시술자건 가장 까다로운 왁싱이 브라질리언 왁싱이다.
털을 전부 다 없애는 것이니까 제모 난이도가 어렵고 제모 과정에서 고통도 심각할 수밖에.
괜히 전문 왁싱이 아니다. 일반 왁싱인 비키니 라인 왁싱 등 기타 왁싱들은 그다지 빡센 편이 아니다.
3. 왁싱(Waxing)
왁싱 자체는 고대이집트에서 기름과 꿀을 섞어 체모를 제모하는데 썼다는 기록이 남아있을 정도로
역사가 매우깊으나 서구에서도 일반인의 왁싱 문화는 아무리 일찍 잡아도 2000년대가
되어서야 유행하기 시작했다. 그 이전에는 왁싱은 주로 수영복이나 비키니를 입어야 하는
운동선수 및 모델 혹은 국부를 완전히 보여줘야 하는 포르노 배우, 성기를 제외하고는
모든 부위를 노출해야 하는 보디빌더나 하던 일이었다.
1990년대 나온 미국이나 중국이나 영국이나 프랑스나 러시아나 독일 등의 일반영화 베드신을
보면 배우들의 음모를 볼 수 있는데, 그때만 하더라도 그다지 일반에 퍼지지는 않았던 듯 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비키니를 입는 경우거나 보디빌더가 아니고서는 왁싱을 잘 하지 않는 문화였다.
그러다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에서 브라질리언 왁싱 후기가 돌면서 인지도가 쌓이게 되었고,
방송에서 제모하는 남성 컨셉으로 몇 차례 등장하면서 문화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2018년 이후에는 셀프 왁싱 혹은 왁싱샵 방문 등을 크리에이터들과 유명인들이 유튜브 컨텐트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더욱 확산되었다. 이 시기 이후로 성적인 만족 외에도 위생,
미관상의 이유로 추천하는 글과 동영상들이 정말 많이 등장했다.
또한 바디 프로필 유행과도 맞물려 여성 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촬영을 위해
겨드랑이와 복부 등의 왁싱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