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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항공 운항중 '비행기 비상문 화~~알짝 열려 194명 승객들 날아갈뻔'

아시아나 항공 비행기에서 비상구 문이 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것도 타고 있던 승객이 문을 벌컥 열어 버린 것이다.

하늘 상공에서 문을 열 생각을 했다는 사실도 놀랐지만 ,

모두들 그 문이 그렇게 쉽게 열리는 거였나?? 궁굼증을 자아냈다.

그럼 어떻게 문을 열게 됐는지 이야기 속으로 슝~~~

 

비행기 문 열림 사고 당시 승객들 모습
비행기 문 열림 사고 당시 승객들 모습

1. 아시아나항공 운항중 비상문 열림 사건 개요

 

사건 발생일 : 2023년5월26일 오전 11시 40분

 

위치 : 대구국제공항 상공

발생 원인 : 탑승객 1명의 비상구 레버 임의조작

탑승 인원 승객: 187명(용의자 남성 한 명 포함)  + 승무원 7명

부상자 12명(호흡곤란) 생존자 탑승객 194명 전원 생존 

 

 

기종 : Airbus A321-231

항공사 : 아시아나항공(OZ8124편)

테일넘버 : HL8256

 

출발지 :  제주국제공항(제주에서 출발해 대구로 가던중)

 

도착지 : 대구국제공항

 

항공 사건 사고 

제주에서 대구로 가던 아시아나항공 8124편 항공기가 착륙 직전 승객 한 명이 비상구를 무단으로

조작해서 비상구 출입문이 개방된 상태로 착륙한 항공사고다.

(A321-231, HL8256. 이코노미 195석 타입)

 

 2023년 5월 26일 오전 11시 58분쯤 제주국제공항에서 출발해 대구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8124편에서 비상구 좌석(31A)에 앉은 30대 남성[3]이 비상구 문을

열어 착륙 직전 약 700피트(약 200m) 상공에서 문이 열린 채로 비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용의자 

키 185cm 이상, 몸무게 120kg쯤 되는 건장한 체격이었다고 한다. 

 

비상구 문 

열린 문은 화장실 뒤 L3 도어다. 보통 비상구 좌석은 유사시에 승무원들 도울 수 있을 만한 사람을

선별해서 간단한 사전 교육 후 탑승시킨다. 다만 2010년대 중반에 들어 대부분 항공사들이

수익 증대를 위해 다른 좌석에 비해 좌석 간격이 넓다는 이유로 유상 좌석으로 분류시켜

일반인들도 선택할 수 있도록 하여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경우가 많아졌다.

실제로 대한민국의 FSC 항공사들 중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선구자급으로 좌석 지정 유상화를 도입했다.

 

당시 이 항공편은 북서쪽 활주로인 13R로 접근하여 착륙하던 중이었으며,

비상문이 열리면서 비상탈출 슬라이드가 작동했다가 떨어져 나갔다.

다행히 추락사고 없이 전원이 생존하여 대구국제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

착륙 직후 소방대와 경찰이 출동하여 사고 비행기를 수습했고, 탑승객 중 9명(육상 선수 8명과 지도자 1명)이

호흡곤란, 메스꺼움, 어지러움, 구토, 손발 떨림 등을 호소해 119 구급대로 인근병원에 후송됐다.

경찰은 비상구를 임의조작한 용의자를 긴급체포했다.

 

소방당국은 후송된 탑승객은 전부 경상자고 과호흡 증후군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전국소년체전 선수단의 증언

당시 승객 중에는 5월 27일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육대회 참가를 위해 탑승했던 제주특별자치도 선수단

소속 초·중등 육상 선수 38명과 지도자 6명, 유도 선수와 지도자 각각 10명 등 총 68명이 탑승해 있었다.

아이들은 몸을 떨고 울면서 많이 놀란 상황이며 탑승구 근처에 있던 아이들이 제일 큰 충격을 받은 것 같다고 한다.

착륙 후 모인 학생들과 인솔 교사들은 놀란 감정을 추스르지 못한 채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교사들은 아이들의 심리 상태를 걱정하고 있으며 제주교육청은 이들이 10대인 초·중학생인 만큼

밤사이 건강 상태를 계속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도체육회 관계자

"'착륙합니다' 안내방송이 나오자마자 어떤 사람이 갑자기 출입문을 열었다.

문이 열리면서 바람이 거세게 들어왔고, 귀의 고막이 터질 것처럼 막 울렸다.

선수단은 문 열린 곳 인근에 있었다. 바람에 몸이 뒤로 밀리면서 의자를 간신히 잡고 버텼다.

선수단 일부가 과호흡 등의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 안정을 찾고 있다"

 

 

열린 출입문과 3번째로 가까운 좌석에 앉아있었던 한 초등부 육상 선수

"열린 문이 획 날아간 줄 알았어요. 강한 바람에 실눈을 간신히 뜨고 창문을 봤는데

출입문이 열리더니 확 제껴졌다. 문이 날아가는 것처럼 보였다.

제 좌석 앞줄에 앉아 있던 친구들은 그때 소리도 지르지 못할 만큼 경직돼 있어

기절한 줄 알았다. 너무 무서웠다. 왜인지 눈물이 나진 않았고, 죽는 줄 알았다"

 

이 선수는 불안 증세로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안정을 되찾은 뒤 경기에 출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다시 선수단에 합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선수(사고 순간)

"영화에서처럼 비행기가 추락하는 것 같아 너무 무서웠어요.

옆에 구름 속으로 날고 있는데도 비상문이 열려있어서 호흡이 잘 안 돼

친구들과 벌벌 떨면서 울었어요"

 

제주체육연맹 소속 지도자

"여자 승무원 4명이 뛰어내리려는 남성을 잡아끌고 난리도 아니었다"

 

5월 27일 제주도체육회는 어제 병원으로 이송됐던 학생 등 사고 항공기에 탔던

육상 선수 38명이 경기에 모두 출전했으며, 다음날 육상 종목 경기에도 모두 출전한

다음 항공편과 선박편으로 나눠, 제주도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울산으로 이동한 뒤에도 다수의 선수가 정신적 피해를 호소해 울산시교육청과

제주도체육회를 통해 이틀간 울산 인근에서 단체 트라우마 치료 심리상담을 받았으며,

현재 선수단의 심리 상태는 비교적 양호하다.

 

지도자

"5월 28일 제주로 다시 돌아가야 하는데 비행기를 다시 타는 게 두렵다고 얘기하고 있다.

대회는 차치하고라도 돌아가는 과정이 걱정”

 

제주에서도 심리치료 지원이 이어질 예정이며 제주도교육청은 이들을 꾸준히

살펴보면서 심리상담 등 지원을 해나갈 방침이다.

 

2023년 5월 28일

제주도교육청은 육상 선수 2명이 불안 증세 등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고 충격에 극심한 불안감과 트라우마를 호소하며 항공기 탑승에 불안을 느끼는 학생 선수 5명과

지도자 3명 등 8명은 29일 새벽 여수에서 여객선을 이용해 제주로 복귀했다.

 

'빨간 바지를 입은 승객'

이와중에도 숨은 영웅이 있었는데, 행정안전부 산하 국민안전재난총연합회 제주본부

상임부회장 이윤준(48)은 용의자 바로 옆인 31B에 앉아있었다.

그는 제주에서 안전 교육 뒤 대구로 복귀 중이었다.

착륙 직전 용의자가 안전벨트를 풀고 뛰어내리려는 제스쳐를 취하자, 먼저 목덜미를 낚아채 잡고

당긴 뒤 승무원과 함께 중간 복도까지 끌고 와서 그를 붙잡고 있었다.

 

비행기에서 뛰어내리려는 사람을 붙잡아 '빨간바지 의인'으로 불리고 있는

이윤준은 설마 사람이 비행 중에 문을 열었을 것으로는 상상도 못했다고 한다.

 

이윤준(빨간 바지)

 

승객

"착륙 안내 방송이 나간 뒤 2~3분 후에 갑자기 항공기 내부의 공기가 밖으로 빨려

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문이 열리자 종이가 날아다니고, 강한 바람 영향으로 몸에 압박이 왔고,

기내 곳곳에서 비명이 들렸다"

 

 

승객

"같이 여객기에 탑승했던 일행 대부분 한 2~3분만 일찍 비상문이 열렸다면

승객 몇명은  밖으로 빨려나갔을 것이라 말할 정도로 아찔한 사고였다"

 

 

승객

"비행기가 폭발하는 줄 알았어요. 비행기 사고로 이렇게 죽는 거구나 싶었습니다.

도착 10분 전쯤 갑자기 폭발음과 함께 좌측 중간에 있는 문이 열렸다.

기압차가 발생하면서 에어컨과 송풍기로 보이는 곳에서 순식간에 먼지가 나와서

비행기 내부가 뿌옇게 변했다. 열린 문 쪽에 있는 사람들이 하나둘 기절하는 것처럼 보였다.

승무원들은 기내 방송으로 승객 중에 의료진이 있냐고 찾았고 사람들은 뛰어다니고 난리였다"

 

 

승객

"갑자기 문이 열리더니 귀가 찢어질 듯한 통증과 함께 항공기가 빠른 속도로 착륙을

시도해 '쾅' 하는 소리를 냈다, 한순간에 아수라장이 됐지만 착륙할 때까지 사고와

관련된  안내 방송도 없었다. 무사히 착륙했다는 내용만 항공사 측에서 방송했다"

 

 

승객

"'쾅' 소리와 함께 비행기 출입문이 갑자기 열리자 승객들이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테러가 난 줄 알았어요.

출입문 옆 승객들이 고개를 떨구고 울거나 혼절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렇게 죽는구나 싶었다,

문이 열린 직후 승무원이 '안전벨트 하세요'라는 말을 여러 차례 반복했다.

이어 한 남성이 비행기에서 뛰어내리려는 듯한 행동을 하자 승무원이 '승객 분들 도와 달라'며

주변 남성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승객

"특히 출입구 쪽에 있던 승객들은 호흡을 가쁘게 들이쉬다 정신이 혼미해지기도 하여

한 승객은 "착륙한 후 승무원들이 기내 방송으로 승객 중에 의료진이 있느냐고 찾는 걸

들으며 몇 명은 큰일을 당했구나 싶었다"

 

승객

"비행기 추락과 비슷한 상황을 겪어 스트레스나 트라우마가 크게

남을 것 같다,제주로 돌아갈 때 배를 타겠다"

 

 

승객들은 비행기에서 내린 후에도 쉽게 안정을 찾지 못해 다수의 승객이

헛구역질하며 눈물을 보였다.

 

안도의 한숨과 함께 다시는 비행기를 탈 수 없을 것 같다고 호소하는 승객들도 있다.

승객들은 남성이 비행기에 타기 전부터 주변을 경계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였으며,

특히 비행기에 오르고 나선 주변 사람들을 극도로 경계했다면서

 

 

승객

"다른 사람들과 달라요. 자꾸 주위를 봐요. 계속 두리번두리번거리고요.

눈빛이 너무 살벌했어요, 탈 때부터 좀 안 좋았거든요. 인상도 어두워보였고."

 

비행기가 착륙해 활주로를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돌발행동을 했다고.

안전벨트를 풀은 뒤 비상구로 매달리며 갑자기 나가려고 할 때 승객들을 한 번 쭉 보고

웃으면서 시선을 마주쳤다고 한다.

 

승무원 4명이 달라붙어 비상구를 조작한 용의자를 제압하였고,

용의자가 상당히 거구의 체격이라 다른 승객들도 승무원을 도와 합세해서 제압했다고 한다.

용의자는 압송시 경찰관 6명이 달라붙어서 겨우 옮길 정도로 큰 체격을 가졌는데

그걸 초기에 승무원 단 4명이서 감당해냈다는 것이다.

 

'빨간 바지 아저씨' 역시도 승무원이 도와달라고 하긴 했으나 용의자가 거구여서

어쩔 수 없이 한 것으로 보이며 손을 놓고 있지는 않았다고 증언했다.

비행 중인 비행기의 비상구가 열려, 엄청난 바람이 들이닥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안내방송을 했어도

극심한 소음으로 들리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승객

"착륙 후 무사히 살아남은 것에 대한 기쁨으로 다른 승객들이 박수를 치고

환호하는 등 재난 영화가 따로 없었다"

 

모두 너무 놀라 어안이 벙벙한 상태로 침묵 속에 엄숙히 비행기에서

내렸으며 일부는 울음을 터뜨렸다고 한다.

 

 

2. 사건 결말

 

경찰은 항공기가 대구국제공항에 착륙하자마자, 비상구를 임의 조작한 용의자를 긴급체포했다.

 

 

목격자들은 착륙 직전 한 남성 승객이 "시간 다 됐는데 왜 도착을 안 하는 거야"라고 하며

손 쓸 새도 없이 출입문을 열었고 거센 바람으로 기체 일부가 파손됐다고 전했다.

그런데 정작 항공기는 예정된 시간보다 6분 일찍 도착했다.

하지만 완전히 내려서 탑승교나 버스를 타는 쪽으로 도착했는지

공항에 먼저 착륙한 시간인지는 확인 된 바가 없다.

용의자는 비상문을 연 뒤 내리려는 행동까지 했으며 승객과 승무원이 힘을 합쳐 그를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는 경찰에 체포될 당시 혼자 걷지 못할 정도로 심리적 불안 증세를 보였었다.

그는 문을 연 사실은 진술했으나 범행 동기에 대해 입을 열지 않았으며,

호흡곤란 등 증상을 보여 정상적인 대화를 하기 힘든 상황이라 안정을 찾은 뒤 다시 조사를 진행했다.

 

용의자 범행 동기(실직 후의 스트레스와 답답함)

대구 출신으로, 1년 여 전부터 제주도에서 동거하던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 받은 뒤

관계를 정리하고 고향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 올랐다고 한다.

 

실직과 이별로 인한 스트레스 및 자포자기로 인해 감정적으로 격앙되어 비행기 문을 열었고

다른 무고한 승객들의 목숨을 담보로 삼을 뻔했다는 것이다.

 

그는 출입구 옆 자리를 항공사에 직접 요구하진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행편은 만석이었는데 막판에 빈자리가 생겨 대기 승객이었던 용의자가

그 자리에 배정된 것이다.

이 용의자가 아시아나클럽 기준 최소 다이아몬드 등급 혹은

스타얼라이언스 골드(전일본공수 플래티넘,에게안 항공의 골드 등급 등 최소 골드 자격에 해당하는 등급)

등급 회원 자격으로 우선 자격이 되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항공계 관계자

"범행을 의도하여 고의로 그 자리를 노린 건 아닌 것으로 보인다"

 

피해 보상

승객들의 치료비와 수리비 등을 아시아나항공측이 사고기가 가입된 보험사에서

지급 받은 뒤 용의자에게 항공기가 움직이지 못하는 만큼 영업 불이익 등을 합한

큰 금액의 손해배상 청구가 이뤄질 수 있다.

 

2023년 5월 27일

경찰은 비상문을 개방한 용의자에 대해 중대 범행과 도주 우려 사유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023년 5월 28

대구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되어 구치소에 수감되었다. #

 

023년 5우러30일,경찰은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A씨(33)를

오는 6월 2일 검찰로 넘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어명소 국토부 2차관이 사고 기체를 찾아 긴급 점검을 했다.

 

국토부 관계자

"문이 열린 상태에서 착륙하면서 착륙의 충격으로 문이 10cm 이상 열린 것으로 보고 받았다"

국토부는 대구공항과 서울 아시아나 본사에 안전감독관을 급파하였고 기체 정비 사항,

승무원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다방면으로 사고의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아시아나항공

이 사고로 인해 후속편인 OZ8125편이 같은 기종의 다른 기체인 HL8279로 대체됨과

동시에 출발이 약 4시간 가까이 지연됐다.

 

이 대체 항공기는 오후 4시쯤 AAR841A 편을 달고 김포에서 대구로 왔다. 

 

그 외에도 OZ8234, OZ8235가 최소 3시간 이상 지연 운항됐고

OZ8980, OZ8993편은 결항되어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이날 저녁 전 직원들에게 긴급 공지를 내리고 사고 기종인 A321-200의

문 열림 사고가 난 좌석은 만석 전엔 판매하지 않고 비워두는 것으로 지침을 정했으나,

만석이더라도 판매하지 않겠다고 지침을 변경했다.

덤으로 자회사인 에어서울도 똑같이 판매하지 않겠다고 지침을 정했다.

사고 후 2023년 5월 29일부터 아시아나항공의 기내 방송이 개정되어 항공보안법 위반을

설명하는 부분에 비상구 무단 개방에 관련된 내용이 추가되었다.

 

사고기는 사고 나흘 뒤인 5월 30일 오후 3시쯤 OZ856B편을 달고 인천공항으로 이동하였다.

여압장치 고장으로 인해 9천 피트(2700m) 이하의 고도에서 전주 쪽으로 틀어서 이동하였다.

 

 

승무원 대응의 적절성

공포의 착륙, 승무원 나몰라라?…범인 제압한 승객이 한 말

열린 비상문 온몸으로 막은 여성 승무원…긴박함 속 '대처' 빛났다.

 

일부승객

"비상구에 앉은 승객이 비상구를 열려고 시도하는 동안 도대체 뭘 하고 있었던 거냐",

"비상구를 왜 다시 닫지 않은 거냐", "왜 제지하지 않았느냐"

 

이는 항공기의 비행 상황과 매뉴얼을 제대로 모르고 하는 주장이며, 오해 섞인 내용이 많다.

착륙 도중 승무원의 위치 먼저 개문 사고가 일어난 것은 마침 착륙 중이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고도가 더 높다면 항공기 안팎의 기압차로 인해 문이 열리지 않는다.

 

순항 고도에서 여객기 문이 압력차로 받는 힘은 10톤이 넘는다. 사람의 힘으로는 절대 열 수 없다.

 

원래 항공기 이착륙 시에는 탑승자 전원이 착석하여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하며

이는 승무원도 예외가 아니다. 모든 기내 서비스는 착륙 전 마무리 되어야 하며,

착륙 사인이 켜지면 승무원은 승객의 전원 착석 여부를 확인 후 본인들도

승무원석에 앉아 있어야 한다. 그런데 하필 이 항공기에서 사고가 발생한 문제의 비상구는

장소가 좁아서 승무원석이 존재하지 않았다.

사고 기종인 A321 설계 자체가 일부 비상구는 승무원석이 배치되지 않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승무원용 점프시트는 31열의 왼쪽(ABC)에는 존재하지 않고 대신 오른쪽(HJK)에 존재하는데,

이는 탑승객의 증언에서 승무원이 대각선에 앉아있었다는 이야기와도 맞아떨어진다.

이렇게 해도 각 비상구마다 담당하는 승무원을 배치한 것이므로 법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따라서 만약 31K에 앉은 승객이 비상구 개방을 시도했더라면 바로 앞에 착석한

승무원이 즉각 제지할 수 있었겠지만, 31A 승객을 막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했다.

 

또한 승객 진술에 따르면 승무원이 신경을 안 쓴 것도 아니다.

범인을 제압한 사람 중 하나인 '빨간 바지 아저씨'로 알려진 이윤준 씨도 인터뷰에서

“대각선 방향에 앉은 승무원이 계속 눈빛을 보냈다”고 진술했다.

그러니까 이미 승무원도 어느 정도 불안한 낌새를 느끼고 용의자를 주시하고 있었던 것이다.

 

다만 아무것도 안 했는데 갑자기 승객을 제압할 수도 없다.

 

승무원에게 이럴 권한이 있는 것도 아니며, 이랬으면 반대로 ‘아무 것도 하지 않은 무고한 승객을

승무원이 제압했다’ 라며 문제가 불거졌을 공산이 크다.

또한 용의자의 인적사항을 봤을 때 승무원 한 두명으로는 어림도 없었을 것인데,

그럼 착륙 시 착석도 안한 채로 승무원 여려명이 (아직까지는) 아무 일도 저지르지 않은

용의자를 구속하고 있었어야 된다는 건데 이는 전혀 이치에 맞지 않는 주장이다.

 

그렇다고 승객이 행동하자마자 제압하려면 바로 앞에라도 있어야 가능한데

이는 반대로 승무원이 착륙시에도 착석하지 않은 상태로 돌아다니고 있었어야 한다는

전제를 해야 하므로 이건 이것대로 문제다.

 

 

바로 근처에 승무원석이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상술했듯이 승무원이 앉은

승무원석은 거리가 떨어져 있어 다른 장소에 착석한 승무원은 너무 멀었거나 갤리에 가려

비상구를 건드리는 것을 알아차리기 힘들었을 것이다.

 

비행기 중간중간 사이에 있는 주방을 의미한다.

 

 

착륙 중 비상구 폐문 불가능 '승무원이 비상구를 닫았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아 열린 채로 착륙했다'는 주장이 있는데 이는 말도 안 되는 억지다. 항공기 출입문이 열리는 모습을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항공기의 모든 출입문은 바깥으로 여닫이나 슬라이딩 방식으로 열리는 구조이다.

 

 슬라이딩은 사고 기종인 A320 패밀리를 포함한 에어버스의 모든 항공기들과 보잉 777,

보잉 787이, 여닫이는 767, 777, 787을 제외한 보잉의 모든 항공기들이 사용한다.

여기에 에어버스의 A380이 예외적으로 도어가 너무 무거운 관계로 지상에서조차

사람힘으로 닫기가 힘들어 자동문을 사용한다. B767은 도어가 상부로 열리는 완전 자동문을 채택한다. 

 

항공기 출입문은 방문 여닫는 거와는 차원이 다른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에 그걸 다시 닫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애초에 항공기가 출발할 때 바깥의 지상조업 요원과 항공기 내의 객실

승무원이 문을 사이에 두고 합세해서 문을 닫는다.그런데 공중에서,

그것도 사고로 열린 비상구를 다시 닫으려면 누군가 착륙 중에 일어나서 개방구로

간 뒤 무슨 슈퍼히어로마냥 두 다리만으로 몸을 지탱한 채로,

엄청난 속도로 하늘을 날고 있는 비행기의 바깥으로 상체를 내밀어서 문을 당겨 닫아야 된다는 소리이다.

 

 

위 영상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운 행위이다.

정지된 상태의 비행기 문을 닫는데도 상당한 힘이 소모되는 것이 보이는데,

착륙 중이라고 해도 비행기의 시속은 최소 300km/h이다.

이 속도의 공기저항을 이겨내며 문을 닫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자칫 바깥으로 빨려나가 추락사할 수 있는 매우 위험천만한 행동이다.

더구나 비행 와중에 개방된 만큼 파손되어 제대로 닫힐 가능성도 낮은 상황에

승무원이 비상구를 다시 닫았어야 한다는 건, 실현 가능성이 매우 낮은 쇼에 희생당할

산제물이 되라는 이야기나 다름없다. 영화에서도 비행기 문이 비행 중에 열리면 감압 경보가 조종석에서 울림

 

5. 비상구 좌석 폐지의 적절성

 

미국 연방항공청(FAA) 비상구 좌석 규정 대한항공 비상구 좌석 규정 이는

가장 논쟁거리가 많은 사안이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비상구 좌석을 무분별하게

승객에게 판매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며,

극단적으로는 아예 비상구 좌석을 없애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사고 직후 아시아나항공은 물론, 에어서울과 에어프레미아등 국내 타 항공사도

비상구 좌석 판매를 중단할 조짐을 보이자,

단 한 승객의 일탈때문에 비상구 좌석을 아예 못타게 하는건 과도한 대응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사실 비상구 옆에 좌석을 만드는 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다만 국토교통부나 ICAO 또는 미 연방항공청 규정에 따라 비상구 좌석에 앉을 수 있는

승객과 좌석 규격에 대한 규정을 마련하고 있다. 한국 항공사는 물론,

전세계 거의 모든 다른 항공사들도 비상구 좌석을 갖추고 있고,

이 좌석이 승객들 사이에서 명당 자리로 알려진 것을 알고 추가 요금을 받고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비상구 좌석 승객은 비상시 안전요원으로써 승무원을 도와 대피지원 활동을 하는 의무가

있기 때문에 비상구에 앉을 수 있는 승객은 한정되어있다.

항공사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노약자, 임산부 등은 제외대상이고,

경우에 따라 승무원의 국적어와 영어 소통이 불가능한 외국인도 제외시킨다. 

 

대부분 15세 미만이거나 신체 허약자, 약물중독 또는 만취자들은 체크인 단계에서 거부된다.

 

 

하지만 이번 사고에서 볼 수 있듯이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 사람을 체크인 시

부적격 여부를 확인할 방법이 없고, 정상적인 사람도 갑작스러운 돌발행동이나

다른 마음을 먹고 비상문을 열어제끼는 사태까지 막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결국 항공사가 비상구 탑승 심사를 엄격하게 하는 것에 더해 승객

개인의 양심과 안전의식 또한 필요하다는 것이다. 만약 비상구 좌석을 없애자는

여론이 대두되어 정말로 국내항공사의 비상구 좌석 판매를 금지한다면,

비상구 좌석을 판매하는 여타 외국항공사들의 추세에 역행하게 되며,

한국만 갈라파고스 정책을 취한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

 

물론 비상구 좌석을 폐지하는 것이 국제항공규범에 어긋나는 것은 아니지만,

안그래도 항공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한자리라도 더 팔려는 항공사는 상당한 영업적 손실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정상적으로 비상구 좌석을 애용해온 선량한 탑승객의

선택권이 침해받는 피해도 발생할 수 있다. 한편 절충안으로 경찰, 소방, 의료진, 군인 등

사회안전인력에게 우선적으로 비상구 좌석을 제공하자는 의견도 있다.

사회에 헌신하는 이들에게 편한 비상구 좌석을 제공하는 우대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유사시 이들이 일반승객에 비해 안전요원으로서 더 잘 활동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티웨이항공이 소방관에게 비상구 좌석을 우선 제공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6. 기타

이 사건은 아시아나항공의 운영 과실이나 기체 결함보다는 승객의 비상구

조작이라는 불법 행위로 인한 사고임이 확실시되고 있다.

착륙 시에는 승객뿐만 아니라 승무원 또한 안전을 위해 전원 착석이 원칙이라

범인의 비상구 조작을 제지하기에는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 비상구에는 승무원 좌석이 없었다. 

 

 

원래 여객기 출입문은 일정 고도 이상에서는 내외부의 압력 차이 때문에 절대로 사람의 힘으로 열 수 없지만,

사고기는 착륙 직전이었기에 고도가 1000ft(304.8m) 이하로 충분히 기체 내외부의 압력 차가 작아진

상태여서 출입문이 열렸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700피트에서의 속도는 145노트 내외로,

260km/h 수준의 속도이기 때문에 비상구 문이 열리면 순간적으로 강풍이 들이치며 펑 하는 소리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와함께 순식간에 비행기 안이 심하게 요동치면서 흔들렸고,

에어컨에서 새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와서 기내가 비명 소리들과 함께 아수라장이 되었다.

이때 산소 호흡기는 자동으로 내려오지 않았는데 호흡이 견딜 수

없을 정도의 기압차는아니었던 걸로 판단된다.

언론 보도에서도 호흡하기 힘든 고도가 아닌 낮은 고도라 내려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나왔다. 

 

 

호흡곤란으로 병원으로 이송된 12명의 승객은 기압차로 인한 것이 아닌 크게 놀라 과호흡으로

호흡곤란이 온 것이다. 착륙 중이라 전 승객들이 안전벨트를 맨 상태여서

다행히 항공기에서 이탈하여 추락하거나 낙하물에 부상 당한 승객은 없다.

참고로 비상 탈출 슬라이드는 고고도에서는 기압차로 열리지 않는다.

민항기가 개문한 채로 운항한 사례는 대한민국에서는 첫 사례이다.

 

전 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개문 운항 사례는 댄 쿠퍼 사건이다. 2017년에 대한항공에서,

2015년 에어부산에서 항공기에서 비상구 개방 사고가 있었으나 두 경우 모두 항공기가

운항 중이 아닌 주기, 또는 지상에서 이동 중 발생한 사고이므로 제외한다. 

 

이와는 별개로 항공기가 게이트에 도착한 후 승무원의 비상탈출 슬라이드 조작 실수로

인해 슬라이드가 터지는 일은 종종 있었다.

비록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워낙 사건 자체가 황당한데다,

항공계에서도 큰 파장을 남긴 사건이기 때문에 외신에서도 이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미국의 KFYI는 2023년 초 러시아 시베리아를 날던 비행기의 문이 열려 짐이 날아갔던 사고를 언급했다.

또한 BBC는 몇 년 전 영국 여성이 비상구 무단 개방을 시도해 징역 2년형을 선고 받은 사건을

함께 언급하며 형량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1993년 MBC에서 방송한 드라마 파일럿 마지막회에도 이 사건을 연상시킬 수 있는 장면이 등장했다.

해외에서 무슨 영문인지 중국인이 그런 것이 아니냐는 글이 올라왔다.

 

항공보안법 제23조(승객의 협조의무)

② 승객은 항공기 내에서 다른 사람을 폭행하거나 항공기의 보안이나 운항을 저해하는 폭행·협박·위계행위(危計行爲) 또는 출입문·탈출구·기기의 조작을 하여서는 아니 된다. 제46조(항공기 내 폭행죄 등)

① 제23조 제2항을 위반하여 항공기의 보안이나 운항을 저해하는 폭행·협박·위계행위 또는 출입문·탈출구·기기의 조작을 한 사람은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비상구를 무단 조작한 승객은 명백하게 항공보안법 위반을 행한 것이므로 경찰은 이 혐의를 중심으로 하여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12명의 승객이 호흡곤란을 일으킨 것이 부상으로 분류된다면,

그 부상을 촉발시켰으므로 과실치상죄가 성립될 수 있다.

 

다만 이는 친고죄이기 때문에 피해자의 고소가 있어야 가능하다. 

 

비상구는 물론 항공기 비상슬라이드 부분도 파손되었기에 재물손괴죄가 성립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민사상 책임도 질 수 있는데, 항공기 수리비, 그리고 사고를 일으켜

아시아나항공이 입은 영업 손실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가능성도 있다.

다만 너무 거액이라서 개인이 변제할 수준을 아득하게 넘으면 아예 청구 자체를 안하는 경우도 있다. 

 

아시아나항공 및 계열항공사 측에서 항공사 블랙리스트로 등록될 가능성도 있다.

비상구를 무단 조작하여 비상구 문이 고도 700피트의 공중에서 개방된 사건이 대한민국 민항

역사상 초유의 사건이며, 고도가 높았으면 기압의 차이로 다수의 승객이 빨려나가

추락하는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한 사건이었다.

다행히 착륙 방송이 나오고 승무원을 비롯한 승객 전원이 안전벨트를 하고 있어서

문 밖으로 튕겨나가진 않았다.

 

 

7. 사안의 중대성과 파급력

 

 

항공 사고의 특성상 조그마한 사고라도 대형 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크기에 작은 국가의

국내선 운항이라도 일단 사고가 나면 전 세계 항공업계에서 주목을 한다.

산소마스크가 내려오는 것과 동시에 1만 피트 이하로 하강한 뒤 비상착륙하고 문은

그대로 두는 씬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즉 종합적으로 살펴볼 때 승무원이 사건 전 용의자를

제지하는 것은 불가능했던 것으로 보이며, 출입문 또한 닫을 수 없었다.

만약 여건이 달랐다면 몰라도 현재까지 밝혀진 상황만으로 볼 때 승무원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 승무원들은 범인을 제압하고 승객들이 안전벨트를

풀지 않도록 하는 것으로 그 상황에서 본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재난에 민감한 국민 정서를 고려하여 상당한 중형을 받을 수 있다.

 

 

7. 관련 보도

 

210m 상공에서 열린 문…아시아나 여객기 '공포의 2분' "조금만 일찍 열렸으면 빨려 나갔을 것"…

승객 9명 병원 치료 200m 상공에선 '누구나' 열 수 있다…불안한 '여객기 비상구' 문 열릴 당시,

떨어지려는 승객 잡는 위험한 상황 있었다 200미터 상공서 갑자기 항공기 문 열려 "공포의 착륙"

비행기 하강 중에 '펑'‥"이제 다 죽는구나" 비행중에도 열리나? 안전장치 없는 기종

"극도의 공포" 하늘서 문 열린 비행기…범행동기는 함구 "건장한 남성이 잡아당겼다"…

비행 중인데 문 열린 이유 상공에서 승객이 비상구 개방…승객 9명 호흡곤란 병원행

“착륙 직전 문 열려”…승객들이 전하는 긴박했던 당시 상황 여객기 비상문 이렇게 쉽게 열렸나?…

왜 못 막았을까? 문 열린 항공기에 제주 선수단 65명 탑승…9명 병원 이송 2백 명 탄 여객기

착륙 직전 문 열려...12명 호흡곤란 30대 남성이 비상구 강제 개방...착륙 직전이라 제지 못 해

"빨리 내리고 싶어서 그랬다"…비상문 연 남성 구속영장 "뛰어내리려 해서 붙잡았어요"…

탑승객이 전한 긴박한 순간 비행기 문 연 30대 "답답해서 내리고 싶어"...

구속영장 방침 "그야말로 패닉...탈 때부터 이상했다" 옆자리 승객이 전한 당시 상황 비상문 연

30대 승객‥"답답해서 빨리 내리려고" '대기 손님'이었다가 비상구 자리에‥아시아나 "만석 아니면 판매 금지" 비행기 문 연 30대 입 열었다…"답답해 내리고 싶어서" “빨리 내리고 싶어서”…

비상문 개방 30대 남성 영장 “밖으로 뛰어내리려 하길래”…범인 붙잡은 ‘빨간바지’

승객 비상문 개방 사고 학생선수단 심리상태 ‘양호’ "아이들에 죄송"…아시아나 여객기 비상구

개방한 30대 구속 판례도 없는 초유의 '비상구 개방 사건'…처벌은? "뛰어내릴 생각이었다,

아이들에 죄송"‥비행기 비상문 연 남성 구속 상공서 여객기 비상문 연 30대 구속…

"아이들에게 죄송" 여객기 비상문 연 30대 구속…“아이들에 죄송” 아시아나,

‘비상문 개방’ 탑승객 피해 접수 ‘항공기 탑승 불안’ 소년체전 선수단 일부 뱃길로 복귀

 

3. 비상문 설계 관련

 

'비상구가 너무 쉽게 열리는 것 아니냐', '안전장치도 없냐', '착륙 후에만 열리게 해야 하지 않느냐'라는

의견이 종종 보이는데, 항공기 제작사 엔지니어들과 국제항공법을 만든 사람들은 바보가 아니다.

비행 중에 문이 열린다는 것이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지만 개문 자체가 그렇게 큰 문제라고 볼 수는 없다.

이게 무슨 헛소리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개문이 매우 큰 위협이 되는 고고도에서는 문 안팎의 기압차가

크기 때문에 폭발물로 문을 날려버리거나 동체가 동강난다거나 하는 수준이 아니고서야 물리적으로

여는 게 불가능하다. 반대로 문이 열릴 수 있는 저고도에서는 문이 열렸다고 비행기가 추락하지도 않고

정상적으로 안전벨트를 하고 있다면 문 밖으로 빨려나가지도 않는다. 즉 개문 자체가 큰 문제가 되는 경우는,

지상에서 아예 문을 열고(...) 이륙했거나 혹은 아직은 문이 열릴 수 있는 저고도에서 문이 열린 후

고고도로 상승할 때인데 이러면 그냥 회항해서 문을 닫으면 된다.

해외에서 강제 문 개방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화물기의 도어가 열려서 비상 착륙한 사례도 있긴 하나

대부분은 이런 수준의 문제이다. 물론 그렇다고 비행 중 개문이 안전한건 절대로 아니므로,

어찌됐든 비상구 개폐를 어렵게 해서 차후 사고의 발생 가능성을 낮추는 게 낫지 않냐는 반문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반대로 비상문이 쉽게 열리지 않도록 여러 장치를 부착한다면, 오히려 위급 상황에 문이 열리지 않아

대형 사고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

비상문이 열리지 않으면 비행기라는 큰 동체가 승객과 승무원을 가두는 거대한 감옥이 되기 때문이다.

그나마 유리라도 깨고 나올 수 있는 승용차나 버스, 지하철에서도 문이 열리지 않아

생긴 참사가 수 없이 많은데 비행기는 더하면 더 했지 덜하지 않는다.

깨고 나올 수 있는 창문도 매우 적으며 당연히 깨기도 힘들다.

설령 어떻게 깼다고 한들 동체의 높이 때문에 탈출 자체에 큰 난항이 생긴다.

 

 

'비상'문은 "누구나, 쉽고, 빠르게" 열 수 있어야 한다.

이게 안 돼서 벌어진 사고가 사우디아 항공 163편 사고이다.

당시 사고 기종이었던 L-1011의 비상구의 복잡한 구조로 소방대가 문을 열기까지

23분이나 걸린 탓에 탑승자 301명 전원이 화재 연기로 인한 질식으로 사망했다. 

 

 

위에서 승무원이 비행기의 문을 닫는 영상을 보고 난 후 '애초에 수동으로 문을 여닫는게 문제다. 자동으로 문을 닫게 만들면 되지 않느냐'고 의견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자동문이라면 문의 개폐에 동력부를 사용한다는 뜻이고, 이게 고장나면 당연히 문이 안 열린다. 결국 본질적으로는 비상문이 쉽게 열리지 않도록 여러 장치를 부착하는 행위와 다를바 없다. 당장 테슬라 같은 전기차들 대부분이 자동 개폐 장치나 하다못해 손잡이를 전자동식으로 수납했다가, 위급상황에서 문이 안 열려서 탑승자가 죽는 사고가 수 없이 많이 일어난다는걸 기억해보자. 비행기의 문은 매우 무거운데다가 (고장난) 전자동 개폐 장치가 문이 열리지 않도록 꼭 잡고 있을 것임을 고려한다면, 지하철의 비상 개폐 장치 같이 그나마 자체는 철판이라서 평소에는 전동식으로 작동하지만 물리적으로 밀면 밀 수 있는 것들과 다르게 이게 고장나면 사람이 물리적으로 여는 것은 아예 불가능하다. 또한 이번 사건에서 비행 중 개문에 의한 충격으로 문 자체가 파손되었다는 것을 고려해보면, 설령 전자동 장치가 있었다고 한들 이게 파손되지 않아서 다시 닫을 수 있었을지도 불명확하다. 항공기가 지상이나 바다에 착륙한 것도 아니고, 저고도임을 감안해도 공중에서 어떻게 비상문이 열릴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 다만 비상구를 계기판상 완전한 0ft에서만 열리게 하는 건 설계상 한계가 있다.

일부 공항에서는 항공기가 지상에 있어도 계기판이 몇 ft로 찍힌다. 멕시코시티 국제공항에서는 7,316ft로 찍히며,

엘 알토 국제공항에서는 무려 13,325ft가 찍힌다. 이게 기압차이며 조종사는 관제탑에게 QNH라고

불리우는 셋팅 값을 요청하여 고도계의 영점을 셋팅한다.

이것을 자동화하자는 이야기인가? 태풍, 계절, 온도마다 시시각각 변하는 게 기압이다. 

 

 

일정 고도 미만으로 기압차가 없는 상황에만 열릴 수 있도록 비상구를 만드는 게 최선이었을 수 있다.

전술했듯이 개문의 용이함은 심각한 항공 사고 상황에서 승객의 원활한 탈출을 위해서이다. 개문 착륙 사고와 자연재해나 연료 부족 등으로 인한 항공사고를 비교할 때, 전자보다 후자를 대비해 설계하는 게 훨씬 큰 이득임을 알 수 있다.

 

 

사건 개요 

대구공항 인근 상공 213m를 비행하던   아시아나 비행기는 대구 공항 착륙까지

700~800m 앞두고 비상문이 열렸다고 한다.

비상문이 열린 상태로 비행을 했다고 합니다.

 

아시아나항공 운항중 비상문 열림 사건 개요
아시아나항공 운항중 비상문 열림 사건 개요
사건 당시 아시아나 비상문 열림
사건 당시 아시아나 비상문 열림

누가 열었나?

해당 여객기의 비상구 좌석에 앉아있던 A씨(33)가 비상구 레버를 돌려서 열었기 때문이다.

여객기는 문이 열린 채로 착륙하게 됐으며 , 당시 비행기에는 A씨를 포함해 194명의 승객과

2명의 조종사, 4명의 승무원이 탑승한 상태였다고 한다. 특히 승객중에는 울산 소년체육대회

참가중인 제주 유소년 선수 38명, 지도자 6명도 포함돼 있었다고 한다.

 

참고로 항공기 출입문은 고도 상공에서 억지로도 열리지 않지만 고도가

약 300미터 이하로 내려가면 감압되면서 문을 열 수 있다고 합니다.

사건 당시 아시아나 비상문 열림
사건 당시 아시아나 비상문 열림

비행기 탑승 승객

“경산 산공에서 착륙을 위해 하강하던 중 ‘펑’하는 굉음이 나서 보니

여객기 진행 방향 동체 중간 왼쪽 비상문이 열렸다”

 

사건 당시 아시아나 비상문 열림
사건 당시 아시아나 비상문 열림

 

다행히 비상구 문 열림으로 추가 사고 없이 공항에 착륙했으나 긴박한 상황에

호흡곤란 등 증세를 보인 승객 9명이 응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져 승객 194명의 목숨이 위협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기에

온라인 상에서 30대 남성을 향한 비난은 멈추지 않고 있다.

 

비행기 비상구 문 열림 사고 당시 모습
비행기 비상구 문 열림 사고 당시 모습

사고 원인 제공자 30대 남성 A 씨

'시간 다 됐는데 왜 도착을 안하는 거야'

 

이후 출입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 비상구 문을 연 남성은 밖으로 뛰어내리려고

했는데, 승무원과 승객에게 제지를 당해, 안으로 끌려 들어 갔다고 합니다.

 

대구 비행기 비상구 문 열림 사고 원인 제공자로 지목된 30대 남성 A 씨가 붙잡혔다.

이 남성은 대구 비행기가 착륙 직후 비상구 좌석에 앉아 있었으며 비상문을 열려고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비행기 비상구 문 열림 사고 당시 모습
비행기 비상구 문 열림 사고 당시 모습

향후 실질적인 재발 방지는?

아시아나항공은 사고가 발생한 기종인 에어버스 A321-200 비상구 옆좌석을

당분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

"사고가 났던 비행기의 해당 비상구 좌석에 대해서만 판매를 중단하는 것,

나머지 비상구 좌석에 대해선 판매를 계속할 것"

 

비상구 좌석(레그룸 좌석)
비상구 좌석(레그룸 좌석)

 

해당 좌석에 앉은 승객의 손이 안전벨트를 풀지 않고도 비상구 레버에 닿기 때문에

비상시 승무원의 통제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다른 항공사들도 이번 사고로 비상구 좌석 판매 정책 변경이 필요한지 검토중에 있다고 한다.

 

사건 당시 아이아나 항공 비상구 문
사건 당시 아이아나 항공 비상구 문

비상구 좌석(레그룸 좌석)?

비상구 좌석은 앞좌석이 없어 다른 자리보다 넓고, 다리도 뻗을 수 있어 '레그룸 좌석'으로 불린다.

비상시 승무원을 도와 비상구 문을 열고 다른 승객의 탈출을 도와야 하는 등 신속한 대피를

유도해야 하기 때문에 항공사들은 비상구 좌석에 비교적 건장한 승객을 먼저 앉도록 한다.

어린이나 장애인 등이 아니라면 추가 요금을 낸 뒤, 별도의 검증 없이 사실상 비상구 좌석을 구할 수 있다.

 

비상구 좌석(레그룸 좌석)
비상구 좌석(레그룸 좌석)

사고를 야기한 A씨는 180㎝가 넘는 건장한 체격으로 외형적으로는 비상구 좌석 이용에 문제가 없었다.

문제는 비상구 좌석에 앉을 수 있는 규정에서 건장한 신체에 초점을 맞췄을 뿐,

정신 건강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다는 점이다.

 

비상구 좌석 배정엔 일정한 제한

  • 아시아나 규정에 따르면 한국어나 영어로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승객
  • 활동성, 체력 또는 양팔이나 두 손 및 양다리의 민첩성이 아래의 동작을
  • 수행하기에 충분치 않은 승객 등은 비상구 좌석을 배정받을 수 없다.

아시아나 항공 내부구조
아시아나 항공 내부구조

항공업계 관계자

"기압이 낮아진 상태에선 비상구 옆에 앉은 승객이 언제든지 문을 쉽게 열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같은 사태가 반복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비상구 좌석 승객에 한해 정신 건강 등을

면밀히 살펴본 뒤 해당 좌석을 배정하는 시스템을 강화해야 할 것"

 

아시아나항공

"매우 좋은 의견이고 적극 공감한다, 다만 현실적으로 규정을 어떻게 바꾸고

제반 사항 등의 법적 문제에 국토부나 유관기관과 함께 고민을 해봐야 할 문제"

 

아시아나 항공 비상구 문
아시아나 항공 비상구 문

조성환 교수(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항공보안학과)

"최근 개인정보 보호가 민감한 문제로 다뤄지기 때문에, 비상구에 앉는 승객이 혹시라도

어떤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지 등의 기록을 사전에 확인하기는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비상문을 강제로 열었던 A씨의 경우, 실행을 착수하기 전까지, 예를 들면 비행기

탑승 전부터 정서 불안 등의 이상 징후가 있었을 수도 있을 것, 그렇다면 운항이 종료될 때까지

승무원이 그 승객을 주의 깊게 관찰하는 등의 보안 활동을 더 강화해야 한다,

국내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처럼 비행기 내에서 예상치 못한 일들이 발생할 수 있다,

승무원들도 평소에 어떤 일이 일어나도 대처할 수 있다는 자세로 훈련해야 하고,

그에 따른 보안 대책도 필요하다"

아시아나 항공 비상구 문
아시아나 항공 비상구 문

 

해외 사례

해외에서도 종종 항공기 비상문 열림 사고가 발생하지만, 이는 통상 멈춰 있거나

지상에 있을 때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나 , 일부 조작 실수 등으로 인해 지상에서

문이 열리거나 비상슬라이드가 펼쳐지는 일 등은 종종 있었지만 하늘을 날고 있는 중에

문이 개방된 사건은 세계최초 한국이 처음이다.

 

2017년 인천공항발 베트남 다낭행 항공기에서 60대 승객이 레버를 당겨

비상구가 열리면서 탈출용 슬라이드가 펼쳐짐.

 

2019년 영국 맨체스터공항에서도 파키스탄항공기에서 비상구를

화장실로 착각해 개방하는 사건이 발생

 

2019년 6월 런던 스탠스테드 공항에서도 20대 여성이 비상구 문을 열려고 시도했다가

승무원과 승객들이 제지 당한 이 여성은 당시 2년 형을 선고받았다고 한다.

 

2. 아시아나 항공 기본 정보

 

 [22] 이 방송사는 심지어 자사의 항공 전문 분석 기자 (Aviation Analyst)까지 소환해 심층적으로 다루었다.